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정효공주묘 출토유물

정효공주묘 출토유물
정효공주묘 평면도(1.광송 2.석비 3.석문 4.벽문 5.문궤 6.봉당 A-묘실, B-묘도)
정효공주묘 평면도
(1.광송 2.석비 3.석문 4.벽문 5.문궤 6.봉당 A-묘실, B-묘도)
정효공주묘 횡단면도 (D-D’)
정효공주묘 횡단면도 (D-D’)
정효공주묘 횡단면도 (C-C’)
정효공주묘 횡단면도 (C-C’)
정효공주묘 출토유물
정효공주묘 출토유물

발해의 해동성국으로써의 위상과 황제연호를 쓴 문왕의 치적이 잘 설명되어있는 정효공주의 묘는 어떤 기준으로 보더라도 유적의 역사적 가치가 높다. 그러나 정효공주 무덤은 일찍이 도굴을 당했으며 그 속의 수장품들이 모두 약탈당해버렸기 때문에 그 찬란했던 발해 왕실문화의 면모를 모두 살필 수는 없다. 다만 약간의 유물이 있는데, 도굴당할 때 판굴과 무덤안길, 무덤간에서 발견된 질인형의 면부 조각 2점, 금칠한 구리 장식품 8점, 금칠한 구리 못 7점, 쇠못 7점 그리고 칠기조각, 질그릇 조각, 벽돌과 같은 유물 등이 그것이다.

질인형 면부 조각 둘 가운데서 하나는 면부의 아랫부분인데. 입, 코, 턱이 남아 있다. 다른 하나는 면부의 윗부분인데 이마, 눈썹, 눈, 코가 남아 있다. 금칠한 구리 장식품은 구리를 바탕으로 하고 그 위에 금칠을 하였다. 그 형상은 대부분이 유운형(流雲形)으로 되었는데, 그것은 2개 혹은 4개의 구름 떨기에 1개 혹은 2개의 미운 (尾雲)으로 이루어졌다.

그리고 또 반원형(半圓形), 나뭇잎 모양의 도안도 있다. 금칠한 구리못의 머리는 둥근 모자와 같고 못 몸체와 끝은 방추형으로서 대소 두 가지가 있다. 큰 못 머리는 2.9cm이고 못의 몸체와 끝의 길이는 2.3cm이다. 작은 못 머리의 직경은 2.5cm 이고, 못의 몸체와 끝의 길이는 파손되어 잘 알 수 없다. 쇠못의 모양은 윗부분 한쪽으로 굽혀진 방추식(方錐式), 머리가 둥근 원추식(圓錐式)과 두 끝이 뽀족하게 된 방추식 등이 있다.

무덤안과 무덤 윗부분, 그 부근에는 벽돌이 많이 널려 있다. 그 형태는 주로 방형과 장방형이다. 그리고 또 건축의 수요에 따라 특별히 제조한 파면(波面)벽돌, 한쪽을 뾰족하게 한 첨형(尖形)벽돌, 치형(齒形) 벽돌 등이 있다. 정효공주무덤에서는 글자가 새겨진 벽돌 세 개를 발견하였다. 그 가운데서 하나는 '會邦干?(회방간엄)'이란 글자가 새겨져 있었다. 이 벽돌은 길이가 33cm, 너비가 16.5cm, 두께가 5.8cm인데, 한 면에는 가는 노끈무늬가 있다. 이 벽돌에 새겨진글자는 무게가 있고 규범에 맞게 새겼다. 다른 한 벽돌은 장방형으로 생겼는데 길이가 30cm, 두께가 5.5cm 이며, 초서로 쓴 '란서(蘭書)' 라는 자가 새겨져 있다. 그 서법은 필치가 능란하고 힘이 있으며 대서법가가 초서체로 쓴 글의 기운을 가지고 있다.

세 번째 벽돌은 길이가 15.5cm, 두께가 6cm인데 '屎尿産孝(시뇨산효)' 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었다. '屎尿(시뇨)' 라는두 글자는 똑똑하고 '産孝(산효)' 라는 두 글자는 희미하다.

담당부서 담당부서 : 속초시립박물관 연락처 연락처 : 033-639-2978 최종수정일 : 2024-04-26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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